삼성전자가 미국 5G·4G LTE 망설계·최적화 전문기업 텔레월드 솔루션즈(TeleWorld Solutions)와 인수계약(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기점으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 시장인 미국 포함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략적 투자를 통한 글로벌 이동통신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략이다.
또 이 회사는 대량의 필드데이터 기반 네트워크 검증분석 자동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실내외 기지국 최적 위치 선정, 무선신호 간섭원 추출과 기지국 셀(Cell) 설계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에 비해 50%에서 최대 90%까지 절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회사 인수 완료 이후에도 텔레월드 솔루션즈 현재 경영진이 사업을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국 이동통신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사업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최근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600~800MHz 저대역, 2.5~4.9GHz 중대역, 24~39GHz 초고주파수대역 등 이동통신에 활용되는 주파수와 기지국이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망구조도 복잡해지고 있어, 효율적인 망설계·최적화 기술이 5G 커버리지 확보의 핵심 역량으로 대두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기업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셜빈 제라미(Shervin Gerami) 텔레월드 솔루션즈 최고경영자(CEO)는 "5G 상용화가 확대되면서 통신 시스템의 성능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망설계, 구축, 최적화 역량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북미 이동통신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며, 텔레월드 솔루션의 전문인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노하우로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