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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세계 첫 5G 스마트항만 추진…컨테이너 크레인 정밀 원격 조종

서호전기와 MOU…연내 국내 터미널서 실증 사업 나서
원격제어·자동화 시스템·초저지연 영상 솔루션 마련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19-08-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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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국내 한 항만에서 사람이 직접 야적장 크레인(파란색)을 운용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망에 기반한 '스마트 항만' 운영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 스마트 항만운영 체계는 5G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을 기반으로 컨테이너들을 매우 정밀하게 원격 조종함으로써 시간대 별 화물 하역 트래픽에 따른 탄력적 크레인 운용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교대 근무를 위해 사람이 야적장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어 안전사고 문제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자연히 컨테이너 운영 효율이 극대화된다.

LG유플러스는 서호전기(대표 김승남)와 손 잡고 이같은 내용으로 세계 첫 ‘5G 스마트 항만’ 사업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항만은 24시간 운영되며 배에서 선적된 새로운 컨테이너의 위치를 어디에 배치할지 미리 예측할 수 없어 모든 크레인에 인력을 배치하면서 비효율적으로 긴 대기시간을 보여왔다.

두 기업은 21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이 같은 ‘5G 스마트 항만’ 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실무협의단 구성·운영 등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가는데 합의했다. 앞으로 두 기업은 ▲5G 통신을 활용한 국내외 항만 크레인 원격 제어, 자동화 시스템 구축 ▲항만 크레인 원격제어를 위한 5G 통신 기반 초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 마련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기술 추가 협력 등에 대해 유기적인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5G 통신망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B2B 영역의 원격제어 기술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발굴에 역량을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서호전기는 국내외 주요 항만을 대상으로 차세대 크레인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실증 사업은 국내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진행하며, 우선 레일 없이 야드 블럭간 자유롭게 이동하는 ‘야적장 크레인’에 우선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양사는 이번 실증을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의 국책과제로 함께 진행해 기술 고도화 및 사업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승남 서호전기 대표이사는 “5G 상용망 솔루션을 통하여 광케이블 구축이 어려운 고무바퀴식 야적장 크레인과 야드 이송장비의 안정적 자동화 시스템이 가능하게 됐다”라면서 “현재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의 자동화 요구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고객의 요구에 맞는 5G 과금 서비스와 보안솔루션이 제공된다면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개척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 상무는 “5G 통신 서비스와 항만 크레인 자동화 솔루션에 전문성을 지닌 양사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스마트 항만 사업 모델을 기획했다”면서 “세계 최초로 5G 상용망에서 운영되는 항만 시스템인 만큼 사업의 양적·질적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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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서호전기와 손잡고 ‘5G 스마트 항만’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좌)과 김승남 서호전기 대표가 21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5G 스마트 항만’ 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5G 초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에 기반한 중장비 운영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월 독일 뮌헨바우머 전시회에서 두산인프라코어와 손잡고 선보인 5G 굴삭기 원격제어 기술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에는 LS엠트론과 5G 트랙터 원격제어 실증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서호전기는 국내 1위, 글로벌 2위의 항만 크레인 무인 자동화 시스템 개발 및 제조 업체이다. 2000년대 초 국내 최초로 부산항 신선대 터미널에 광케이블 기반 항만 크레인 무인 제어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부산신항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타 터미널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혀왔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PSA TUAS’ 신항만에 820억 원대의 대규모 크레인 자동화 시스템을 수주한 바 있다. PSA 파시르판장 터미널에는 최첨단 완전자동레일식갠트리크레인(ARMGC) 130대를 공급·운영 중이기도 하다. 현재는 싱가포르, 터키, 파나마, 멕시코, 태국 등 20개 이상의 국가에 항만 크레인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