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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 고객 모십니다"…항공업계, 견과류 알러지 고객 우선 탑승 혜택 '눈길'

- 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 등 외항사, 견과류 알러지 고객 우선 탑승 서비스
- 국내 항공업계, 좌석 간격 배려 등으로 케어

길소연 기자

기사입력 : 2018-11-21 09:56

항공업계가 '땅콩 알러지'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탑승 혜택을 제공하는 등 알러지 고객 챙기기에 본격 나섰다. 사진=아메리칸항공 이미지 확대보기
항공업계가 '땅콩 알러지'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탑승 혜택을 제공하는 등 알러지 고객 챙기기에 본격 나섰다. 사진=아메리칸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항공업계가 '견과류 알러지' 고객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별 기내식 신청 외 일반 고객보다 먼저 비행기 탑승 혜택을 제공해 자리를 먼저 닦게 하는 등 좌석 배정에 신경쓰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주로 외국 항공사(외항사)에서 두드러진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아메리칸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외항사들은 견과류 알러지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탑승 서비스를 제공한다.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미 시행 중이며 아메리칸항공은 오는 12월 12일부터 실시한다.

항공업계가 이같은 조치에 나선 것은 비행중 혹시 모를 응급상황 발생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은 기내 스낵 서비스로 땅콩 대신 캣슈와 요거트 바를 담은 스낵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우스웨스트항공도 피넛과 프레첼을 준다. 이에 알러지 고객은 미리 탑승해 좌석 주변을 닦는 등 자가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했다.
아메리칸항공은 현재 견과류 스낵을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응급상황을 대비해 견과류 알러지 고객 케어 서비스에 동참했다.

아메리칸항공 관계자는 "아메리칸항공에서는 현재 견과류를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비행중 혹시 모를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견과류 알러지가 있는 승객이 먼저 탑승해 좌석을 닦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에 따르면 땅콩, 잣, 호두 같은 견과류 유발 아나필락시스는 노출된 후 대개 30분 이내 구토, 호흡곤란, 혈압 저하 등의 증상이 급성으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견과류 중 땅콩 알러지를 앓고 있는 어린이가 13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하는 등 생명에 위협적인 알러지로 꼽히고 있다.

이에 항공업계는 우섭 탑승 외에도 알러지가 있는 고객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필요한 응급조치를 꼭 챙길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좌석 배려에 신경쓰고 있다. 우선 탑승 서비스 대신 좌석 간격 등으로 특별 관리 중이다.

대한항공은 "좌석 상황이 여유로우면 다른 승객과 가급적 떨어져 앉을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관리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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