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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방학=여름휴가’ 어떻게 생각하세요]②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가격도 '부르는게 값'

7월 말~8월 초 휴가철 극성수기, 호텔∙항공 요금 비수기 2배

길소연 기자

기사입력 : 2017-07-27 17:13

학원가의 방학이 7월 마지막 주와 8월 초에 돌입하면서 휴가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자녀의 학원 방학에 맞춰 여름휴가를 가는 직장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이미지 확대보기
학원가의 방학이 7월 마지막 주와 8월 초에 돌입하면서 휴가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자녀의 학원 방학에 맞춰 여름휴가를 가는 직장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학원가의 방학이 7월 마지막 주와 8월 초에 돌입하면서 '휴가 쏠림' 현상으로 이어진다. 자녀의 학원 방학에 맞춰 여름휴가를 신청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학원 방학 시즌은 주로 여름 휴가시즌 중 극성수기에 편성된다. 이 시기 숙박과 항공료, 피서 용품 등은 ‘부르는 게 값’이다. 비수기에 비해 가격 차이가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3배까지 급등한다.
여름 한 철 특수를 노리는 피서지 바가지요금까지 더해져 애꿎은 휴가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 학원 방학이 결정하는 가족 휴가, 떠나고 보니 극성수기

휴가 시즌 때만 되면 숙박료나 항공료 등 여행물가가 치솟고 있다. 업체들의 과도한 ‘한 철 장사’에 국내 여행객이 줄어드는 등 내수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여름휴가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여행과 관련된 물가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내 콘도 이용료는 비수기 때보다 23.3% 급등했으며, 8월에도 18.7% 더 올랐다.

국내선 항공료도 지난해 성수기 기간인 7월부터 8월까지 각각 4.9%, 9.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 해당 업체들이 이익률을 높이고자 성수기와 비수기의 가격 차이를 확대하면서 휴가철 여행비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항공·수상 여객 운송비의 경우 불과 5년 전(2013년)만해도 비수기보다2.8%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16년에는 비수기와 성수기의 가격 차이가 8.3%에 달했다.

숙박 서비스 비용 역시 2012년 7월 성수기에는 비수기 대비 2.8% 올랐으나, 2016년에는 3.4%로 상승 폭이 커졌다.

실제로 강원도의 S 펜션 객실 요금을 비교해 본 결과 비수기에 비해 극성수기 객실 요금이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기 22평(가족형 룸) 객실 요금이 1박 기준 22만9000원이라면, 극성수기에는 이보다 8만원이나 비싼 30만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6평의 경우 32만 원(비수기)대면 예약 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극성수기에는 무려 11만원이나 치솟은 40만 원대를 지불해야 예약할 수 있다.

이마저도 서둘러 예약하지 않으면 몰리는 휴가자들 때문에 객실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다.

항공권에도 성수기 운임은 별도로 책정돼 있다.

국내선 ‘김포-제주’ 노선 편도 기준으로 대한항공의 비수기 운임은 8만8200원이다. 그러나 성수기 운임은 11만3200원으로 비수기 때보다 2만5000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공항세, 유류할증료 제외)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노선으로 살펴본 결과, 비수기 운임은 8만6000원이지만 성수기 운임은 11만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만7200원 차이가 난다.

성수기 때는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운임도 비쌌다.

제주항공의 경우 역시 '김포-제주' 노선 편도 기준으로 극성수기 운임이 9만7700원으로 책정됐다. 공항세와 유류할증료까지 더하면 대한항공 중수기 일반운임과 비슷한 10만39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외 저렴할 때는 (비수기 기준) 2~3만 원대로 항공권을 살 수 있다.

◇ 정부, 피서지 바가지요금 집중 단속


이처럼 휴가 때마다 숙박, 항공운임 등 비수기와 성수기 가격 차이가 심화되자 정부가 직접 피서지 물가 안정 대책에 나섰다.

지난 18일 정부는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2차 물가 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 관리대책과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 가격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휴가 시즌동안 피서지 부당요금 신고센터와 지역 물가 안정대책반을 꾸려 현장 점검에 나선는가 하면, 피서지 가격정보를 꼼꼼하게 공개하는 우수 지자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정부 합동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숙박시설 등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내달 31일까지 주요 관광지 및 관광숙박업소 요금 현황에 대한 현장점검과 지도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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