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미·중 정상회담④] 중국의 목적은 ‘신형대국관계’ 인정

中, 신형대국관계 인정받기 주력
통상·외환 등 경제문제 양보 없을 듯

이동화 기자

기사입력 : 2017-04-05 12:0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전 행정부가 수용하지 않았던 ‘신형대국관계’를 인정받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전 행정부가 수용하지 않았던 ‘신형대국관계’를 인정받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북문제를 내세워 중국과의 외환·통상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반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대등한 관계’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는 시 주석이 2013년 6월 첫 방미 이래 주장해 온 기본 원칙이지만 오바마 전 행정부는 수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 가을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 주석은 미국에게 ‘신형대국관계’를 인정받아 전 세계에 각인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중국의 국력이 커졌으니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중국 당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적한 대북제재와 무역 불균형 등 안보·통상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북핵 개발 일시중단 설득’을 협상 카드로 내놓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실적 해결책이 아니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25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선물 보따리를 준비했다.

정쩌광(鄭沢光) 중국 외교부 부부장 역시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결코 무역흑자를 추구하지 않고 환율조작으로 수출 촉진시킬 의도도 없다”며 “무역 불균형은 두 나라의 경제구조 차이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산케이신문은 이와 관련 “중국이 미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미국 농산물 수입 확대와 투자 확대 등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중국이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꺼내 본격적으로 중국을 제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주장에 어느 정도 대응하면서 실리를 얻어내려 하는 시 주석이 대북 제재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지만 통상·외환 등 경제 문제에서는 쉽게 물러서지 않고 팽팽히 맞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전기차 고민이라면? 그냥 아이오닉 5 사~! 2024년형 아이오닉 5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