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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노벨문학상 수상에 일본열도 "아쉽다"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17-10-06 08:31

2017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이미지 확대보기
2017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63)가 2017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후 일본열도가 흥분의 도가니로 쌓였다. 하지만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일본 국민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이번에도 노벨문학상과 인연이 없자 일본열도는 "아쉽다"는 반응 속에 그나마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가 일본 태생임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

NHK를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가즈오 이시구로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그와의 일본 인연을 자세히 소개했다.
1954년 일본 나가사키(長崎)에서 태어난 이시구로는 다섯 살 되던 해 아버지가 영국국립해양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이직하면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현대 영미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작품 속에 모국인 일본을 녹여냈다.

특히 수상 발표가 나오자마자 이시구로의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소개했다.

NHK에 따르면 도쿄 신주쿠(新宿)의 한 서점은 수상 발표 직후 이시구로 작가의 작품을 모은 코너를 별도로 만들었다. 해당 서점은 당초 노벨상 수상이 유력시되던 무라카미 하루키 코너를 마련했지만, 수상자 발표 이후 이시구로 작가의 작품을 급히 모아 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 일본을 방문한 이시구로는 인터뷰에서 "(일본에 와서) 거리를 걷고 식사를 하니 어릴 적 일본의 기억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다른 나라에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일본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당초 노벨문학상 수상 유력후보자 명단에는 가즈오 이시구로는 없었다. 오히려 무라카미 하루키가 유력후보로 올랐으며, 뜻밖의 인물이 수상자로 발표되자 서점가에서는 특별코너를 마련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시구로 작가의 작품 중 '창백한 언덕 풍경(1982년)'과 '부유하는 세상의 예술가'(1986년)는 일본을 무대로 하고 일본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시구로의 수상 소식과 관련, "일본에도 많은 팬이 있다. 함께 축하하고 싶다"는 코멘트를 발표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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