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2년 11월 4일 출시된 '니케'는 이달 25일을 기점으로 글로벌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누적 매출 7억달러(약 932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8위에 오른 것이다 센서타워가 자체 분류한 '스쿼드 RPG' 장르 내에선 6억달러 대 매출을 기록한 일본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3억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한국의 '블루 아카이브'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미지 확대보기'스쿼드 RPG'는 캐릭터 수집, 그룹 단위 전투 등이 중심이 되는 게임을 의미하며 한국에선 일반적으로 '수집형 RPG'로 분류된다. 니케의 경쟁작 중 호요버스의 '원신' 등은 오픈월드 어드벤처 요소가 있어 스쿼드 RPG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니케의 특징은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 외에도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니케의 매출 중 57.6%가 일본에서 발생한 가운데 매출 점유율 2위는 한국(13.7%, 이하 매출 점유율)이 아닌 미국(15.3%)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반면 11월은 니케 출시 1주년으로 별다른 컬래버레이션 없이 신규 캐릭터 '레드후드'와 '스노우 화이트', 올 1월에는 인기 캐릭터 '모더니아'의 복각과 신규 캐릭터 '홍련: 흑영' 등에 힘입어 높은 매출을 올리는 등 오리지널 IP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니케의 이러한 지속적인 성과는 개발사 시프트업, 배급사인 레벨 인피니트의 모기업 텐센트 모두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2024년 해외 사업의 중심 축으로 게임 사업을 지목했다.
시프트업은 금융투자업계에서 2024년 상장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회사는 니케 외에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3D 그래픽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