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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력공급 부족에 7년 만에 처음으로 석탄 수입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2-05-30 17:31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시 외곽에 있는 철도 석탄 야적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시 외곽에 있는 철도 석탄 야적장. 사진=로이터
인도는 전역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해 7년 만에 처음으로 석탄을 수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석탄 채굴업체이자 인도 국영기업인 콜인디아(Coal India)는 전력회사에 공급하기 위해 해외에서 석탄을 수입할 계획이며 이는 2015년 후에 처음으로 석탄을 수입하는 것이다.
연방전력부는 28일에 발송된 메일에서 “콜인디아가 수입한 석탄은 국영 발전소와 독립 발전업체의 화력발전소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메일은 모든 전력회사, 연방석탄부 장관과 콜인디아 회장을 포함한 연방과 주정부 에너지 공무원들에게 발송됐다.

최근 며칠 동안 인도는 전력회사에 석탄 수입량을 늘리고 현지산 석탄과 혼합해서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인도 당국은 “발전소가 수입으로 석탄 재고량을 늘리지 않으면 국내산 석탄의 공급량을 축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실상 올해 인도의 석탄 발전량은 17.6%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폭증한 수요와 운송 차질로 인해 전력 공급이 어려워졌다.
4월부터 인도 발전소의 석탄 재고량은 약 13% 감소했고, 지난 몇 년간 여름 이전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극단적인 기후로 인해 폭염에 직면하고 있는 인도의 전력 사용량이 대폭 증가했고, 전력 공급이 악화했다. 지난달 20일 인도의 기온은 42.6°C로 5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부터 남부 지역에 있는 안드라프라데시주까지 많은 지역은 여러 번의 심각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지역은 8시간 동안 정전됐다.

특히 6~9월은 인도의 장마철이기 때문에 석탄을 운송하는 철도는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며 석탄 공급이 한층 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된 뒤 인도의 산업 수요가 회복되는 것도 전력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노무라의 애널리스트는 “이번의 석탄 공급 위기로 인해 인도는 ‘스태크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에서 공업화 수준이 가장 높은 3개 지역은 앞으로 몇 달 내에 1050만t의 석탄을 수입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글로벌 석탄 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중국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석탄 생산량 감소로 석탄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해 전력 공급난을 겪었다.

당시 석탄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에 전기 비용이 대폭 늘어났고, 중국 당국은 석탄 가격과 공급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석탄 채굴업체에 생산량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중국 당국의 목표는 올해 석탄 생산량을 3억t 증산해 지난해 생산량보다 7% 증가한 44억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중국 인민은행도 석탄 생산 능력 확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석탄 생산량 확대로 인해 중국의 탄소중립 목표가 위기를 막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의 정점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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