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시장서 순수 전기차 넘어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투입 준비
치카랑 HMMI 공장 카렌스 EV 현지 생산과 2027년 국산화율 60퍼센트 목표
치카랑 HMMI 공장 카렌스 EV 현지 생산과 2027년 국산화율 60퍼센트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인도네시아 경제 전문 매체 비스니스닷컴은 11월 2일(현지시각) PT 기아 세일즈 인도네시아(PT Kia Sales Indonesia)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해리 얀토 기아 세일즈 인도네시아 운영 부사장은 1일 인터뷰를 통해 소비자의 연료 효율 선호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시장 요구에 부응해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도입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준비와 정부 정책 연계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인센티브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정책 논의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에 대한 지원 방안도 포함되어 있으며 관계 부처 간의 기술적 협의가 진행 중이다. 다만 정부는 재정적 지원 규모와 시행 시기를 아직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
재정 인센티브 외에도 비재정적 지원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차량 요일제 적용 면제 행정 절차 간소화 도심 전용 주차 시설 제공 등을 제안하며 친환경 차 보급을 유도할 방침이다. 완성차 업계는 이러한 정책적 지원의 확정 여부가 향후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 경쟁력을 좌우할 요인으로 보고 있다.
카렌스 EV 현지 생산과 부품 국산화
기아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보급 로드맵에 발맞추어 현지 생산 기지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첫 주자는 순수 전기차 모델인 카렌스 EV로 서자바주 치카랑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매뉴팩처링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다. 이는 기아가 인도네시아 현지 시설에서 직접 양산하는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현재 카렌스 EV의 현지 부품 조달 비율은 40퍼센트를 넘어선 상태다. 기아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친환경 차 개발 계획에 따라 2027년 1월부터 국산화율을 60퍼센트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해리 얀토 부사장은 정부의 목표 기준인 60퍼센트 달성을 위해 공급망을 정비하고 있으며 향후 조건에 따라 부품 조달 비율이 80퍼센트까지 높아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공급망과 향후 전망
현지 생산의 핵심 요소인 배터리는 인도네시아 내 합작 법인으로부터 조달된다. 카렌스 EV에 탑재되는 니켈 기반 배터리 셀은 서자바주 카라왕에 위치한 현대 엘지 인도네시아 그린파워에서 생산된다.
이 시설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엘지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현지 배터리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아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이 최종 발표되는 시점에 맞춰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투입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 1월로 예정된 카렌스 EV의 국산화율 60퍼센트 달성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현지 부품 협력사들과의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