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한 차입 경영의 역습…2031년 만기 채권 수익률 16% 폭등
- 수주 잔고 140조 원 내세웠지만…시장은 흑자 전환 불확실성에 베팅
- 가트너 "네오클라우드 80%가 2030년 전 생존 위기" 경고 확산
- 수주 잔고 140조 원 내세웠지만…시장은 흑자 전환 불확실성에 베팅
- 가트너 "네오클라우드 80%가 2030년 전 생존 위기" 경고 확산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는 15일(현지시각) 코어위브의 주가와 채권 가격이 추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최고경영자가 충분한 수주 잔고를 강조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500억 달러 빚더미에 오른 차입 경영의 그늘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칩의 연산력을 인공지능 개발 기업들에 공급하는 네오클라우드 선두 기업이다. 이 회사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에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초기 칩 구입 비용을 대출로 충당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ESG) 집계 기준 코어위브의 총부채는 약 500억 달러(약 67조 1670억 원)에 이른다.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한 채 회사는 올해 8월 연간 자본 지출 전망치를 350억~390억 달러(약 47조 170억~52조 3900억 원)로 상향했다.
분석가들은 올해 매출을 약 130억 달러(약 17조 4630억 원), 순손실을 21억 3000만 달러(약 2조 8610억 원)로 추정한다.
치솟는 금리와 장비 교체 부담에 꺾인 신뢰
금융 시장의 경계감은 구체적인 지표로 나타났다. 2031년 만기 정크 등급 채권의 수익률은 약 16%까지 치솟았으며, 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은 약 1000bp까지 상승했다.
마이크 인트레이터 최고경영자는 사내 메모에서 2분기 말 기준 매출 기준 수주 잔고가 1042억 달러(약 139조 976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초에는 250억 달러(약 33조 5835억 원) 이상의 신규 약정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역시 재무 상태가 개선되고 있어 추가 지원은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엔비디아는 2032년 4월까지 판매되지 않은 코어위브 용량을 사들이기로 합의한 상태다.
연쇄 자금 조달 경색 우려와 남겨진 과제
시장 전문 분석가들은 현재의 위기가 인프라 수요 붕괴라기보다는 치솟는 차입 비용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한다. 코어위브는 계약 수익을 거두기 전에 막대한 자금을 먼저 집행해야 한다.
금리가 오를수록 조달 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구조다. 새로운 세대의 칩이 출시될 때마다 기존 장비 가치가 떨어진다는 점도 교체 비용 부담을 가중시킨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약 80%가 2030년까지 독립 운영을 지속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특정 기업의 부실을 넘어 주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전반으로 자금 조달 경색 우려를 확산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후속 실적과 자본 지출 집행 속도가 향후 시장의 안정 여부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