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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 덮은 美 우주군…극초음속 쫓을 위성 10기 제작 착수

- 우주 시스템 사령부, 에포크 2 첫 두 궤도면 최종 설계 검토 완료 발표
- BAE 시스템즈 12억 달러 계약으로 위성 10기 제작…2029 회계연도 첫 인도 목표
- 한미일 공유체계는 북한 미사일 한정…에포크 2 자료 연결 여부는 미확인
미국 우주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할 중궤도 위성 10기의 최종 설계 검토를 끝내고 제작 단계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미지=제미나이3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우주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할 중궤도 위성 10기의 최종 설계 검토를 끝내고 제작 단계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우주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할 중궤도 위성 10기의 최종 설계 검토를 끝내고 제작 단계로 들어섰다고 98(현지시각) 밝혔다.

우주 시스템 사령부는 같은 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검토가 에포크 2의 첫 두 궤도면을 대상으로 했고, 두 번째 공급업체 선정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11일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이 보도했다. 앞 단계인 에포크 1 위성 12기가 중궤도에 자리 잡은 상태여서, 이번 10기는 미사일 경보·추적망을 넓히는 2단계에 해당한다.

두 관문을 거친 설계


사업은 2025529일 계약에서 시작됐다. 우주 시스템 사령부는 그날 회복 탄력성 미사일 경보·추적 중궤도 구조에 들어갈 에포크 2 우주비행체 10기를 BAE 시스템즈 스페이스 앤 미션 시스템즈에 발주했다. BAE 시스템즈는 사령부가 계획한 두 공급업체 가운데 첫 번째다. 사령부는 이 사업을 회복 탄력성 미사일 경보·추적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로 규정한다.
설계는 두 관문을 거쳤다. 사령부는 202639일 예비 설계 검토 완료를 발표하면서 이 검토가 계약 9개월 만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같은 발표에서 최종 설계 검토를 그해 여름에 열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최종 설계 검토를 두고 사령부는 예비 설계 검토 이후 5개월, 2025년 최초 계약 이후 14개월 만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설계 검토는 제작에 들어가도 되는지를 가르는 관문이다. 사업에는 중간 단계 획득 제도가 적용돼 전통 조달 절차보다 일정이 짧게 잡혀 있다.

12억 달러와 위성 10


계약 규모는 12억 달러(16120억 원). 이 계약으로 만드는 우주비행체 10기가 중궤도 두 궤도면에 나뉘어 배치된다.

앞 단계인 에포크 1은 위성 12기를 중궤도 첫 두 궤도면에 올린 체계다. 사령부는 두 체계가 맞물리면서 전 세계 미사일 위협 추적 구조가 더 단단해지고, 미군과 동맹국에 추가 전장 인식 정보와 기술 정보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브랜든 카스티요 미 우주군 중령은 "오늘날의 고급 위협을 앞서가기 위해 속도와 기술 엄밀성의 균형을 맞추면서 전장 병력에 전 세계 미사일 추적 능력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포크 2 사업 책임자인 그는 상대국이 기동성 높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빠르게 개발하는 만큼 회복 탄력성을 갖춘 중궤도 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정 유지의 배경으로는 디지털 엔지니어링 도구와 검증된 기존 기술이 꼽혔다. 헤더 태킷 에포크 2 부사업 책임자는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꾸린 팀이 예비 설계 검토 이후 보조를 맞춰 이 시스템 설계를 성숙시켰다"고 설명했다. 우주비행체 조립·통합·시험은 2027년 시작한다. 두 번째 공급업체 계약은 2027 회계연도 초로 잡혀 있고, 사령부는 20256월 발표에서 에포크 2 첫 인도 시점을 2029 회계연도로 제시했다.

한국 경보망까지의 거리


사령부는 에포크 2가 미군과 동맹국에 추가 전장 인식 정보와 기술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이 문장 안에 들어가는지는 따로 따져야 한다. 사령부 발표에는 동맹국 가운데 어느 나라가 자료를 받는지 적혀 있지 않다.
한국이 미국 경보정보를 받는 통로는 제도로 존재한다. 국방부는 20231219일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를 정상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이 체계의 대상은 북한 미사일이다. 에포크 2가 겨냥하는 기동형 극초음속 위협 전반과는 범위가 같지 않다.

에포크 2 자료가 이 통로로 들어온다고 밝힌 발표는 확인되지 않는다. 공유 대상과 수준은 세 나라 협의로 정해지는 사안이다. 두 번째 공급업체 계약이 2027 회계연도 초를 넘기거나 조립·시험이 밀리면 2029 회계연도 첫 인도 목표부터 흔들린다. 그 경우 한국이 따져야 할 연결 지점 자체가 뒤로 밀린다.

앞으로 확인할 지점은 세 가지다. 2027 회계연도 초로 예고된 두 번째 공급업체 계약이 실제로 체결되는지, 2027년 조립·통합·시험이 일정대로 시작되는지, 2029 회계연도 첫 인도 목표가 유지되는지다. 세 값 모두 사령부가 공개 일정으로 제시한 시점이며, 하나가 밀리면 나머지도 함께 움직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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