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성장률 3% 상향 가능성도
GDP 0.6%로 전망치 크게 웃돌아
GDP 0.6%로 전망치 크게 웃돌아
이미지 확대보기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기 대비·속보치)은 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한은이 제시한 전망치(0.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1분기 1.8%의 높은 성장률에 이어 2분기에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며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은 "직전 분기 성장률이 매우 높으면 그 다음 분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지거나 마이너스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2024년 1분기 성장률이 1.0%를 기록한 다음 2분기에는 -0.1% 역성장했으며, 작년 3분기에 1.4% 성장한 다음 4분기에도 성장률이 -0.1%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1분기 3.8%에 이어 2분기 3.7%로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해 1분기(13.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다음 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보다 상향 조정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이 국장은 "3·4분기에 전기 대비 성장률이 평균적으로 -0.1%가 나오면 연간 3% 성장률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중동 전쟁 종전 합의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고, 작년 성장률이 상반기에 낮고 하반기에 높았던 점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라면 중동 전쟁이 성장률이 큰 폭으로 마이너스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는 수출이 수입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중동 상황에 따라 성장률이 둔화할 수는 있지만 마이너스까지 가거나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성장 지표가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책을 펴겠다"며 2분기 GDP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향후 통화정책의 주요 판단 근거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국제유가 강세와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2분기에는 수출뿐 아니라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개선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이 국장은 "이번 2분기에는 수출 중심의 성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내수와 순수출이 성장에 고루 기여했다"며 "전기 대비 0.6% 성장 가운데 내수와 순수출이 각각 0.3%포인트씩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투자는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렸지만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모두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8월 연속 금리 인상 여부는 결국 물가 지표가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아직은 8월 동결 뒤 10월 인상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면서 "다음 달 나오는 물가 지표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만약 근원물가가 크게 오른다면 8월 인상 여지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인상할 경우 연내 3회 인상도 가능하지만, 물가상승률이 3분기를 고점으로 이후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환율 상승세도 수급 면에서 완화되고 있어 유가가 크게 튀지 않는 이상 연내 2회 인상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