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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日 해상자위대 '모가미급' 호위함 도입 검토… 中 해양 진출 견제

뉴질랜드 정부, 신형 호위함 유력 후보로 일본 '모가미급' 개량형 및 영국 '31형' 압축
동맹국 호주의 모가미급 도입 결정이 긍정적 영향… 2027년 말까지 기종 선정 제언
크리스 펜크 국방장관 "파트너국 협의 우선"… 중국 군사 위협 속 안보 연대 강화
일본인들이 해상자위대의 함정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인들이 해상자위대의 함정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질랜드 정부가 해군 전력 강화를 위해 일본 해상자위대의 주력 호위함인 '모가미급' 도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나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고, 핵심 동맹국들과의 방위 장비 상호 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새롭게 도입을 계획 중인 신형 프리깃(호위함)의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일본의 모가미급 호위함 개량형을 공식 타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유력 후보로는 영국 해군의 '31형(Type 31)' 호위함이 거론되고 있으며, 뉴질랜드 당국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최종 기종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제언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호주의 모가미급 선호가 긍정적 요인… 펜크 장관 "파트너국 협의 최우선"


뉴질랜드의 이번 함정 도입 검토 과정에는 굳건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는 호주의 행보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호주 정부는 자국군의 방위 장비 공통화를 추진하며 모가미급 호위함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호주와의 안보 협력 강화 기조가 뉴질랜드의 최종 판단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 펜크(Chris Penk) 뉴질랜드 국방장관은 7일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의 긴밀한 협의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호주가 앞서 선정한 일본의 모가미급과 영국의 31형을 핵심 검토 대상으로 삼아 전력화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무력시위에 경계감 고조… 2030년대 설계 수명 다하는 호위함 교체 시급


뉴질랜드가 호주, 일본 등 주요 파트너국과 연계해 서둘러 해상 전력 쇄신에 나서는 핵심 배경에는 해양 진출을 노골화하고 있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중국군은 뉴질랜드와 호주 사이의 공해상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강행하며 양국의 안보 경계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대응해 뉴질랜드군은 일본 자위대와의 합동 훈련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연대를 강화하는 추세다.

한편 뉴질랜드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자국 해군이 실전에서 운용 중인 호위함은 단 2척에 불과하다. 더욱이 두 함정 모두 급격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오는 2030년대 중반이면 설계 수명이 완전히 다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세대 호위함 도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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