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장비청, 대함 미사일 및 어뢰 탑재 가능한 ‘전투지원형 다목적 USV’ 구상 발표
컨테이너식 모듈 교체로 감시부터 타격까지 다목적 수행… 유·무인 복합 체계 속도
방위장비 수출 규제 완화 기조와 맞물려 해상 안보 주도권 확보 및 긴장감 확산 관측
컨테이너식 모듈 교체로 감시부터 타격까지 다목적 수행… 유·무인 복합 체계 속도
방위장비 수출 규제 완화 기조와 맞물려 해상 안보 주도권 확보 및 긴장감 확산 관측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정부가 대함 미사일과 어뢰 발사가 가능한 첨단 스텔스 무인수상정(USV)의 구체적인 운용 구상을 공개했다. 최근 일본이 동남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방위 장비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상 무기 체계의 고도화까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한층 팽팽해지고 있다.
모듈만 바꾸면 타격함으로 변신… 네트워크 중심전 전환
18일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 함정장비연구소는 현재 연구 개발 중인 ‘전투지원형 다목적 USV’의 새로운 운용 이미지와 세부 기능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USV는 무인 수상 항주체(무인수상정)를 뜻하며, 유인 함정을 지원하는 스텔스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무인수상정은 선체 후방에 탈부착이 가능한 컨테이너식 모듈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임무 목적에 따라 모듈을 교체하면 해상 경계 및 감시 역할은 물론, 대함 미사일(SSM)이나 어뢰를 직접 발사하는 타격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해상에서의 자율 운항 시스템과 원격 통제소를 통한 원격 제어(리모트 브리지) 기술도 함께 도입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호위함이나 잠수함 등 유인 함정 중심이었던 해상자위대의 전력을 유·무인 복합 체계로 개편하고, 네트워크 중심의 현대전 수행 능력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무기 수출 노선 확대와 맞물린 전력 증강… 커지는 지정학적 파장
시장과 외교가에서는 일본의 이번 무인수상정 개발을 단순한 자체 전력 증강 차원으로만 보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 지침을 완화하며 살상 능력을 갖춘 무기 수출의 빗장을 풀었고,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에 최신예 ‘모가미급’ 호위함과 잠수함 수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하며 방산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방산 세일즈 기조 속에서 첨단 스텔스 무인수상정의 실전 배치가 가시화될 경우, 향후 일본의 무기 수출 포트폴리오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인 체계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현대전의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일본의 기술적 입지를 다지는 핵심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이 공격 능력을 갖춘 무인 무기 체계를 잇달아 선보이고 방산 수출까지 노골화하면서, 이를 견제하려는 주변국들과의 군비 경쟁 및 역내 지정학적 긴장감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