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킬·하드킬 2중 C-UAS 체계 통합…우크라이나 전쟁 교훈 설계에 반영
2028년 4분기 K2PL 첫 출고 예정…총 1000대 중 500대 이상 폴란드 현지 생산
2028년 4분기 K2PL 첫 출고 예정…총 1000대 중 500대 이상 폴란드 현지 생산
이미지 확대보기K2PL 전차의 구체적인 성능과 현지 생산 일정이 공개됐다. 27일(현지 시각) 폴란드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24(Defence24)에 따르면 이용배(Yong Bae Lee) 현대로템 최고경영자는 폴란드통신(PAP)과의 인터뷰에서 "K2PL은 폴란드 군비청과 폴란드군이 제시한 폴란드의 요구사항과 미래 전장을 반영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현대로템과 부마르-와베디(ZM Bumar-Łabędy) 사이의 마지막 하도급 계약이 체결됐다. K2PL 첫 번째 차량의 실전 배치는 2028년 4분기로 계획돼 있다.
이용배 최고경영자는 현대로템이 K2GF를 운용하는 폴란드 군 각 부대에 엔지니어를 파견해 빠르고 숙련된 현장 기술 지원을 제공했으며, 이것이 최종 사용자인 폴란드군에 매우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 서명 후 4개월 만에 첫 납품이 이뤄진 점을 들어 높은 계약 이행 속도를 강조했다.
현지 운용 조건에 대해서는 "폴란드는 광활한 평원과 습지로 특징지어지는 다양한 지형을 가진 나라"라며 "K2GF에 적용된 인암 현수장치(ISU)는 전차의 지상고를 능동적으로 조절하고 연약 지반에서 높은 기동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2중 C-UAS 체계가 K2PL의 핵심 업그레이드
이용배 최고경영자는 K2PL에 적용된 변경 사항이 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에서 비롯된 변화하는 전장 조건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존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미래 위협에 대응하는 강화 장갑, 드론 방해 시스템, 능동방호체계(ASOP) 하드킬 방식이 통합됐다.
K2PL에는 FPV 드론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2계층 드론 대응(C-UAS) 시스템이 탑재된다. 드론의 통신과 GPS 신호를 교란하는 소프트킬 장치와, 12.7mm 원격 사격 통제 시스템(RCWS) 기관총으로 드론을 직접 격추하는 하드킬 방식이 결합된 구조다. 이는 현재 운용 중인 K2GF 기본 모델에 비해 중요한 개선이다.
계약에는 기술 이전, 조립, 생산, 차량 유지보수·수리·오버홀(MRO)을 통해 폴란드 내에 K2 전차의 유럽 생산·유지보수 거점을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폴란드가 유럽 K2 허브가 되어야 한다"
이용배 최고경영자는 프로젝트가 군비청, 합동군 사령관, 폴란드군, 부마르-와베디를 포함한 폴란드 방산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 속에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폴란드 방산업계가 새로운 역량을 습득해 가는 자연스러운 발전 경로로서 폴란드가 다른 파트너들을 위한 K2 허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란드 내 K2 전차 계약은 6차 실행계약까지 추가 단계가 계획돼 있다. 총 1000대의 K2 전차가 폴란드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 중 500대 이상의 K2PL이 폴란드에서 생산된다.
지상 로열 윙맨 향한 무인 차량 로드맵
현대로템은 K2와 협동 운용이 가능한 무인 차량 관련 연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용배 최고경영자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자율 운용이 가능한 바퀴형 및 궤도형 무인 지상 차량(UGV)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드맵은 중량 등급별로 구분되며 3톤급 경형 플랫폼과 17톤급 중형 플랫폼이 포함되며 각각 특정 임무에 맞게 설계된다.
2029년까지 전장에서 전차와 긴밀하게 협동할 수 있는 중형 궤도형 UGV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단계에서는 전차급 성능을 갖춘 대형 UGV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AI 기반 자율 기능은 미래에 자율적 임무 수행을 통해 승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용배 최고경영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론 방어 시스템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줬다며 현대로템이 이 교훈을 K2PL 개발과 UGV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고급 기술 차량과 저비용 일회용 무인 시스템 양쪽의 수요에 모두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무인 차량은 2021년부터 한국 육군에서 운용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