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백악관 보좌관 "워싱턴-테헤란 협상 의지 제로... 벼랑 끝 대치"
중국이 쥐고 있는 이란의 생명줄... "자금 차단 시 이란 생존 위기"
트럼프의 '경제적 질식' 승부수,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까
중국이 쥐고 있는 이란의 생명줄... "자금 차단 시 이란 생존 위기"
트럼프의 '경제적 질식' 승부수,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까
이미지 확대보기마크 파이플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현지시각)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어느 쪽도 먼저 눈을 깜빡이려 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이란 모두 현재로서는 협상 의지가 전무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파이플은 양국이 외교적 해법을 찾는 대신,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직접적인 물리적 압박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를 '워터스 엣지(Water's edge)' 상황으로 규정하며, 대화가 아닌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의 '수입원 차단' 전략... 중국이 결정적 변수
이번 대치의 핵심 변수로는 중국이 지목됐다. 미국은 이란의 생명줄인 석유 거래를 차단해 테헤란의 경제적 자금줄을 죄는 데 집중하고 있다.
파이플은 "중국은 이란산 원유 없이도 일정 기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지만, 이란은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자금이 끊기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은 전체 원유 수입량의 약 15%를 이란에 의존하고 있어, 미국의 봉쇄 정책이 중국을 얼마나 실효적으로 압박하느냐가 관건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이란 정책의 본질은 '수익원 차단'을 통한 굴복이다. 파이플은 "이란의 재원을 최대한 질식시켜, 이란 지도부가 견디다 못해 제발로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만드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국제 사회는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우발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적 압박이 이란의 실질적인 태도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더 큰 국제적 분쟁의 불씨가 될지 주목된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