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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세계은행 회의 앞두고 주요국 경제 수장들 美 워싱턴 집결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IMF 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IMF 본부. 사진=로이터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국 재무부 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집결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춘계회의를 앞두고 각국 경제 정책 담당자들이 이란발 중동 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에 미친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13일부터 18일까지 워싱턴DC에서 열리며 참가자들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통해 2주간 휴전에 들어간 상황이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이어질지 여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정상화 여부가 글로벌 경제 회복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IMF 총재 “충격 대응 여력 약화…성장률 하향 전망”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쟁 여파로 국제사회가 경제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새로운 경제 전망에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에 대비하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 여력이 부족하고 각국 정책이 상호 충돌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강대국 간 정치 갈등이 오히려 충돌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 급등·해협 봉쇄…글로벌 경제 변수 확대

이번 회의에서는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과 공급망 교란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지난해에는 관세 충격이었고 올해는 유가 충격”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유가 상승과 함께 세계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곳의 안정 여부가 에너지 가격과 물가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국 경제지표에도 전쟁 영향 반영

회의 기간 동안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영국 성장률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들 지표에는 전쟁 여파가 일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분기 동안 각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안츠의 루도빅 수브랑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분기는 전쟁이 경제에 미친 충격을 평가하는 데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만으로는 부족”…지속적 안정 필요

시장에서는 이번 휴전이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게 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에너지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어져야 진정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ING의 에바 만테이 전략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정적인 수송이 지속적으로 확인돼야 시장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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