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 공격·무선 메시지 차단으로 긴장 고조…인도 자국 선박 피해에 이란 대사 소환
이란 "항행의 자유 보장 전까지 군사 통제"…50일간 인터넷 차단 등 내부 통제도 강화
트럼프 "협박 안 통한다" 강경 대응 시사…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마비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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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이란의 해협 봉쇄 강행과 국제적 반발
1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부 상선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돼 어떤 선박도 통과할 수 없다는 무선 메시지를 수신했다. 이란 측은 미국이 이란 선박의 완전한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전까지 해협에 대한 엄격한 군사 통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인접 국가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인도 정부는 해협 인근에서 자국 선박 두 척이 공격받은 사건과 관련해 이란 대사를 소환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영국해상교통기구(UKMTO) 역시 해협 내 유람선 사고를 보고하며 민간 선박의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대응과 "협상 불가" 원칙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보고받고 테헤란과의 협상 전략 및 군사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회담에 일부 진전이 있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한 이란의 압박이나 협박은 절대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이란의 자원 무기화 전략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내부의 전례 없는 통제와 고립
한편, 이란 내부의 상황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인터넷 감시 기구 넷블록스(NetBlocks)에 따르면 이란의 인터넷 차단 조치가 50일째 이어지고 있다. 넷블록스는 이를 "고도로 연결된 현대 사회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의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외부 정보 유입을 차단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통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강경 대응과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면서 호르무즈발 긴장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