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세계은행 춘계회의서 전쟁 여파 집중 논의…호르무즈 통행 변수에 성장 둔화·물가 상승 경고
이미지 확대보기마이클 프롬먼 CFR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각) CFR 웹사이트에 올린 칼럼에서 현재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낙관론을 경계하며 “지금은 결코 안심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프롬먼 회장은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춘계회의를 계기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한 뒤 이란 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전투가 상당 부분 잦아든 상황에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과 지속적인 긴장 상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프롬먼 회장은 IMF의 최신 세계경제전망을 인용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1%로 낮아지고 물가 상승률은 4.4%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 차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경우 성장률은 2.5%까지 떨어지고 물가는 5.4%로 상승할 수 있다. 가장 심각한 경우에는 성장률이 2% 수준으로 급락하고 물가는 6%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쟁의 경제적 충격은 국가별로 비대칭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저소득 국가와 중동 인접 지역 국가들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진국 역시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유럽연합(EU)과 일본, 미국, 영국 등 주요 경제권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 여건이 긴축적으로 변하고 있다.
프롬먼 회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으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지목하면서도 이러한 효과가 모든 국가에 고르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경제는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다양한 지정학적 위험과 경제 충격 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안일하게 대응할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