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레이밴 700만 개 판매...中 시장 2026년 450만 대 77% 급증
LLVision CEO "AI 에이전트 시대, 안경이 핵심 단말기 될 것"
LLVision CEO "AI 에이전트 시대, 안경이 핵심 단말기 될 것"
이미지 확대보기2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AI 급증이 스마트 웨어러블, AI 기반 가정용 기기부터 음성 인터랙티브 장난감과 로봇 반려동물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전자제품을 휩쓸었지만, 가장 큰 영향은 인터페이스 자체에 있을 수 있다. 기술은 화면에서 얼굴로 이동하고 있으며, 스마트 안경은 점점 더 차세대 개척지로 여겨지고 있다.
베이징 소재 증강현실(AR) 안경 제조사 LLVision의 창립자 겸 CEO 우페이는 "차세대 상호작용 혁명은 AI 에이전트와 하드웨어의 필연적인 소형화에 의해 주도되는 바로 눈앞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LVision, 기업용 10만 대 출하...청각장애인용도 개발
우는 2010년경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했을 때 경외심과 불안감을 동시에 느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되돌아보며 2014년에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상호작용의 본질은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다. 차세대 기기는 인간의 인지 본능에 더 밀착되어야 한다"고 우가 말했다.
LLVision은 조심스럽게 시작하여 수요가 더 명확한 기업 시나리오에 먼저 집중했다. 회사는 원격 협업, 공장 장비 점검, 건설 현장 지도 작성 도구를 개발했다. 현재까지 LLVision은 약 10만 대의 비즈니스 중심 단위를 출하했으며, 연간 매출로 수천만 위안을 창출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접근성 목표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실시간 음성 전사를 보여주는 안경을 개발했으며, 말을 텍스트로 변환한다. 현재 약 3만 명의 사용자가 이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메타 레이밴 700만 개 판매...구글·애플도 개발 중
글로벌 기술 그룹과 스타트업들이 스마트 안경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페이스북 소유주 메타 플랫폼스는 이 카테고리를 대중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가장 적극적인 역할을 했으며, EssilorLuxottica의 레이밴과 오클리 브랜드와 협업했다.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안경 제조사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2025년에 700만 개의 스마트 안경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몇 년 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는 안경이 AI 안경이 아닌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글과 애플도 AI 기반 안경 라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中 시장 2026년 450만 대...알리바바·샤오미 진출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바이두, 바이트댄스 같은 인터넷 대기업부터 샤오미·화웨이·TCL의 레이네오 등 하드웨어 제조사, 그리고 로키드·엑스리얼·비츄어 같은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이 분야에 진입했다.
확장현실과 오디오-비디오 기기를 포함한 중국의 스마트 안경 시장은 2026년에 450만 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7% 증가한 수치라고 연구회사 IDC가 전했다. 광학 엔진·칩·렌즈·프레임 소재가 계속 개선됨에 따라 스마트 안경은 점점 더 가볍고 전문화되며 개인화되고 있다. 우는 전통적인 안경만큼 가벼운 진정한 일상용 AI 안경이 2027년경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韓 삼성·LG, 스마트 안경 시장 진입 검토해야
삼성전자는 이미 AR·VR 기기 개발 경험이 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OLED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 안경용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수 있다. LG전자도 LG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과 결합해 스마트 안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특히 LG는 이미 XR(확장현실) 기기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한국 통신사들도 스마트 안경 생태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 KT와 SK텔레콤은 5G·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안경용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AI 음성 비서와 번역 기술을 스마트 안경에 적용하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중국의 LLVision이 실시간 번역에 특화된 안경을 개발한 것처럼, 한국도 다국어 번역·관광·교육 등 특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플랫폼으로 스마트 안경이 부상하고 있는데, 한국이 삼성·LG의 하드웨어 기술과 네이버·카카오의 AI 기술을 결합하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며 "특히 2027년 일상용 AI 안경 출시 전망에 맞춰 지금부터 개발에 투자하지 않으면 스마트폰 시장처럼 애플·메타·중국 업체들에게 시장을 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도 스마트 안경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R&D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