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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엔비디아 성장 전망 상향…AI 반도체 ‘5년 대호황’ 예고

AI 가속기 매출 2029년까지 연평균 50% 후반대 성장 예상…기존 전망치 웃돌아
2026년 설비투자 560억 달러 ‘역대 최대’…수요 확신 속에 ‘AI 거품론’ 정면 돌파
엔비디아 2030년 매출 1조 달러 가시화…글로벌 데이터센터 지출 4조 달러 육박 전망
TSMC의 최고경영자(CEO)인 CC 웨이와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이 2025년 11월 대만 신추에서 열린 TSMC 연례 스포츠 행사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TSMC의 최고경영자(CEO)인 CC 웨이와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이 2025년 11월 대만 신추에서 열린 TSMC 연례 스포츠 행사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시장의 미래를 장기적으로 낙관하며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주주들에게 강력한 성장 신호를 보냈다.
22일(현지 시각)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TSMC가 최근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서와 콘퍼런스콜에서 AI 칩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 전망치를 2024년부터 2029년까지 50% 중후반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인 TSMC가 AI 수요의 지속성에 대해 강력한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TSMC의 확신, 엔비디아 ‘1조 달러 매출’ 뒷받침


TSMC는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 사실상 엔비디아가 설계한 모든 고성능 AI 칩을 독점 생산하고 있다. TSMC의 이번 성장치 상향은 엔비디아가 앞서 제시한 긍정적 전망과 궤를 같이한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자본 지출이 2025년 6000억 달러에서 2030년 최대 4조 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현재 약 2130억 달러 수준인 엔비디아의 매출이 2030년에는 8660억 달러에서 최대 1조 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AI 거품 아니다”…560억 달러 규모 ‘통 큰’ 투자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거품론’에 대해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그는 "거대한 설비투자 결정이 매우 긴장되는 일”이라면서도 지난 수개월간 주요 고객사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조사를 통해 “AI 수요는 실체가 있으며, 기업들의 비즈니스 효율을 실제로 높여주고 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TSMC는 2026년 자본지출(CAPEX)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520억~560억 달러(약 70조~75조 원)로 책정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떨쳐내고 미래 성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026년 반도체 ‘기가 사이클’ 진입하나


전문가들은 TSMC와 엔비디아가 형성한 강력한 AI 동맹이 2026년에도 주식시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TSMC의 압도적인 파운드리 점유율과 엔비디아의 탄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결합하면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 세계적 투자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 시장 분석가는 “시가총액 세계 최대 기업이 4년 만에 매출을 4배로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은 경이적인 수준”이라며 “AI 수요의 실체가 실적 수치로 증명되고 있는 만큼 지금이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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