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아이오닉 5, 권장소비자가격(MSRP) 영구 인하 단행
세액 공제 종료 맞서 ‘보조금급 할인’... 테슬라 슈퍼차저 호환 등 상품성 강화
세액 공제 종료 맞서 ‘보조금급 할인’... 테슬라 슈퍼차저 호환 등 상품성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단순한 일회성 할인을 넘어 2026년형 신모델의 가격 자체를 하향 조정하고, 리스료를 월 100달러대까지 낮추는 등 보조금 폐지 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라고 10일(현지시각) 일렉트렉이 보도했다.
◇ "보조금만큼 깎아준다"... 2026년형 아이오닉 5 전 트림 가격 인하
현대차 미국법인이 발표한 2026년형 아이오닉 5의 가격 정책은 파격적이다. 트림별로 최소 7,600달러(약 1,000만 원)에서 최대 9,800달러(약 1,300만 원)까지 권장소비자가격(MSRP)을 인하했다.
이는 사실상 미 연방 정부의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7,500달러)을 상회하는 수준의 직통 할인이다.
특히 주력인 SEL 후륜구동(RWD) 모델의 경우 2025년형보다 9,800달러 저렴해진 39,800달러로 책정되며 ‘4만 달러’ 벽을 깼다. 엔트리 모델인 SE 스탠다드 레인지 역시 7,600달러가 인하된 35,000달러부터 시작해 가격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 월 189달러 리스...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 가능한 ‘최강 가성비’
가격 인하와 더불어 1월 한정으로 진행되는 파격적인 리스 프로그램도 화제다. 2025년형 아이오닉 5 SE 모델은 월 189달러라는 초저가에 리스가 가능하다. 2026년형 역시 월 289달러부터 시작하며, 최대 72개월 무이자(0%) 할부 혜택을 더했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은 상품성도 한층 강화됐다.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NACS 포트를 기본 탑재해 북미 전역의 1만 7천여 개 테슬라 슈퍼차저를 어댑터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주행 거리가 최대 318마일(약 512km)로 늘어나고, 새로운 외장 색상과 듀얼 전압 충전기 등이 추가되어 소비자 매력도를 높였다.
◇ 아이오닉 9·6로 이어지는 ‘도미노 할인’
현대차의 공세는 아이오닉 5에만 머물지 않는다. 3열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의 경우 12월 월 419달러였던 리스료를 1월 369달러로 낮췄다.
아이오닉 9은 포드 익스플로러보다 넓은 적재 공간과 최대 335마일의 주행 거리를 갖춰 대형 SUV 시장의 테슬라 대항마로 꼽힌다. 세단 모델인 아이오닉 6 역시 월 189달러 리스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전 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현대차가 수익성 확보보다 ‘시장 점유율 수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수요가 위축된 시점에 테슬라 모델 Y보다 압도적인 가성비를 앞세워 북미 2위 자리를 굳히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