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주인 엔비디아와 맞춤형 반도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브로드컴 매수를 권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브로드컴은 12월 랠리 최대 수혜주로, 엔비디아는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엔비디아,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207.04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를 찍었다.
19일 장 마감 뒤에 엔비디아가 깜짝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사상 최고 기록 경신 배경이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지난 4일 급락했다.
전날 팔란티어가 탄탄한 실적과 기대 이상 전망을 내놓았지만 AI 거품론이 불거지면서 AI 종목들과 함께 엔비디아 주가도 동반 추락했다.
엔비디아는 4일 4% 가까이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숨죽여 기다렸던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도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매출이 70% 넘게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엔비디아 주가는 이튿날인 20일 3.2%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깜짝 분기 실적, 또 이를 뒷받침할 AI 관련주들의 탄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11월 한 달 동안 주가가 12.6% 급락했다. 지난달 29일 고점 대비로는 14.5% 급락했다.
연휴 직전인 25일에는 2.6% 하락했다. 알파벳 산하 구글의 AI 반도체인 TPU(텐서 처리 장치)를 메타플랫폼스가 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엔비디아 주가를 나락으로 내몰았다.
엔비디아는 장중 7% 넘게 폭락한 169.55달러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크게 만회하며 2.6% 하락세로 장을 마쳤고, 이튿날 1.4% 상승세로 돌아섰다.
엔비디아 주가가 11월 한 달 요동쳤지만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틀의 동요는 없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엔비디아 담당 애널리스트 66명 가운데 5명을 제외한 61명이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하는 평균 목표주가는 254달러로 28일 마감가 169.55달러에 비해 50% 가까이 높다.
미즈호 애널리스트 비제이 라케시는 26일 분석 노트에서 엔비디아 GPU는 여전히 기반이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브로드컴, 연말 랠리
CNBC는 28일 연말랠리 수혜주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미 주식연감(STA)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STA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12월 랠리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브로드컴이다.
브로드컴은 지난 10년 동안 12월에는 평균 10.9% 상승했다.
상승률 2위를 기록한 제약업체 비아트리스(VTRS)의 12월 평균 주가 상승률 4.9%를 압도하는 성적이다. 테슬라가 평균 4.0% 상승률로 공동 7위를 기록하는 등 2~9위 종목은 4% 안팎 상승률을 보였다.
브로드컴은 올 들어 주가가 70% 넘게 폭등했다.
그러나 이런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분석들이 많다.
골드만삭스는 26일 브로드컴 목표주가를 380달러에서 4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구글이 제미나이3를 발표하면서 이 탁월한 성능의 AI를 자체 개발한 TPU로 훈련하고 구동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브로드컴에 호재가 됐다.
브로드컴은 구글을 도와 TPU 설계와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브로드컴 목표주가 평균은 약 411달러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