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HD현대케미칼 대산공장 통합키로 합의
이미지 확대보기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7.65% 오른 8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유화(9.66%), LG화학(4.55%), DL(4.29%) 등도 급등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이 충남 대산 석화단지 내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HD현대케미칼은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지분 40%와 60%를 갖고 있는 석유화학 기업이다.
이번 통합조치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대산 석화단지 내 연 110만t 규모 NCC 중 일부의 가동을 중단한다. 이는 정부가 연말까지 추진해온 자율 구조조정의 첫 결실이다.
두 회사는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업계 공멸을 피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이번 개편안에 합의했다.두 회사는 지난 22일 김정관 산업통상산업부 장관 주재로 대한상공회의에소에 열린 석유화학업계 사어재편 자율협약에 참여했다.
재편안은 양사 대산공장 NCC 설비 등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HD현대케미칼에 이전해 통합하고, HD현대케미칼은 현금출자를 통해 합작사를 설립한 뒤 양사 지분을 비슷하게 재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국내 전체 NCC 용량 1470만t 중 18~25%에 해당하는 270만~370만t을 기업들이 자율 감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통폐합이 성사되면 대산 석화단지의 에틸렌 생산 규모가 점진적으로 축소되며, 실질적으로 공급량을 줄일 수 있게 된다.롯데케미칼은 나프타를 분해해서 얻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연간 450만t에 이른다.대산공장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110만t이다. HD현대케미칼 대산공장 에틸렌 생산능력은 연 85만t 정도다. 에틸렌은 합성수지와 합성고무의 원료로 '산업의 쌀'로 통한다.
아울러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면서 산업 재편의 출발선이 열렸다는 평가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