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알리바바가 새롭게 선보인 인공지능(AI) 챗봇 ‘큐웬(Qwen)’이 출시 일주일 만에 다운로드 수 1000만건을 돌파하면서 중국 내 AI 경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 소식에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5% 넘게 상승했다.
미국의 투자정보 사이트 구루포커스는 알리바바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각각 운영하던 기존 앱을 ‘큐웬’으로 통합해 재출시했으며 이 앱이 중국 내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각) 전했다.
특히 중국에서 오픈AI의 챗GPT 사용이 여전히 제한된 상황에서 알리바바는 자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다.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큐웬은 출시 후 불과 일주일 만에 1000만건 이상 다운로드되며 중국 내에서 메타의 ‘스레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알리바바가 단기 흥행을 넘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켄니 응 차이나에버브라이트증권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큐웬이 알리바바의 소비자 대상 사업부문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줄지가 향후 기업가치 평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오픈AI와의 비교를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에디 우 최고경영자(CEO) 체제 아래 이미 ‘AI 중심 기업’으로 재편하고 있으며 큐웬에는 향후 온라인 쇼핑을 지원하는 에이전트형 AI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타오바오 등 주요 플랫폼과 연동돼 소비자 쇼핑 경험을 자동화하는 데 활용된다.
알리바바는 큐웬을 단순 챗봇이 아니라 하나의 ‘AI 기반 슈퍼앱’으로 키운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주가는 이 같은 AI 성과에 힘입어 5% 이상 상승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