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10시21분 전일대비 3.40% 오른 10만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 주가는 4.07% 상승한 26만8500원, 현대차 0.18% 오른 27만3000원, LG는 1.57% 오른 8만4200원에 거래중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삼성 이재용, SK 최태원, 현대차 정의선, LG 구광모 회장은 이 같은 내용의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내놨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한·미 통상·안보 협상 타결은) 전적으로 우리 기업인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들을 하는데, 그 걱정들이 없도록 여러분이 잘 조치해 주실 거로 믿는다”고 참석자들에게 적극적인 국내 투자를 당부했다.
이에 화답하듯 4대 그룹 총수는 대규모 국내 투자·고용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국내 산업투자와 관련한 우려가 일부 있겠지만,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며 “삼성은 투자 확대 및 청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과의 상생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내 연구개발(R&D)과 반도체 생산거점인 평택 5공장 완공(약 50조원 규모)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4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지난 9월에 약속한 대로 향후 5년간 6만명을 국내에서 (차질 없이) 고용하겠다”고도 했다.
SK그룹도 2028년까지 128조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한다. 최 회장은 “반도체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정 첨단화 등으로 투자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정확한 추산은 어렵지만 (앞으로) 용인 팹(공장)에만 약 6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매년 8000명 이상 채용해 온 SK는 앞으로 매년 1만4000∼2만명까지 고용을 늘릴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향후 5년간 연간 25조원씩, 2030년까지 총 125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계획했던 것보다 증가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7200명이던 채용 규모를 내년 1만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국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LG그룹이 지난해 밝힌 ‘5년간 100조원 투자’ 계획을 재확인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