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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리벨리온, 베트남서 AI 반도체 협력 가속…‘ATOM-Max’로 아세안 공략

KT·SKT 이어 베트남 정부·클라우드 기업과 협력 추진
삼성·Arm·아람코 등 투자…‘REBEL-Quad’로 차세대 AI칩 생태계 확장
한국의 AI 칩 유니콘 기업 리벨리온이 베트남 협력을 가속화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리벨리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의 AI 칩 유니콘 기업 리벨리온이 베트남 협력을 가속화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리벨리온
한국의 AI 칩 유니콘 기업 리벨리온이 베트남 협력을 가속화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9일(현지시각) 베트남 언론 젱크가 보도했다
베트남-한국 디지털 포럼 2025에 즈음하여 리벨리온은 ATOM-Max AI 칩과 베트남 AI 인프라 개발 비전을 소개했다.

2020년에 설립된 리벨리온은 빠르게 한국 최고의 AI 반도체 회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 칩에만 집중하는 기업과 달리 리벨리온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버 시스템을 결합한 포괄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AI 성능을 높이고 전력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회사는 여러 서버 제조업체와 제휴해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의 통신, 데이터센터 및 정부를 위한 AI 인프라를 배포했다. 리벨리온의 목표는 AI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이고 접근 가능하며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2025 베트남-한국 디지털 포럼은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연례 행사다. 양국의 수십 개의 선도적인 기술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에서 리벨리온은 기존 GPU보다 와트당 성능이 3배 높은 AI 추론 가속기 칩인 ATOM-Max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의 배포를 최적화해 베트남과 한국 간의 기술 협력 및 AI 인프라 개발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칩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맞춤형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포함한 풀 서비스 시스템 솔루션도 제공한다. 2024년에는 KT클라우드가 ATOM 칩을 활용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상용화했고, SK텔레콤은 대화 합성, 의료 진단 등 실제 AI 애플리케이션에서 칩을 테스트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한국 외에도 도코모 이노베이션스(일본),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해 아세안 지역으로 전개를 확대하고 있다.
2024년 리벨리온은 사피온 코리아와 합병해 공식적으로 한국 최초의 반도체 AI 유니콘이 됐다. 회사는 현재 Arm, 삼성벤처스, 와에드 벤처스(아람코), KT, SKT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으며, 마벨 및 Arm과 협력해 대규모 언어 모델 및 멀티모달 AI를 위한 차세대 REBEL-Quad 칩을 개발하고 있다.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에 따르면 베트남은 AI 및 반도체 산업에 대한 강력한 지원 정책과 젊고 역동적인 인적 자원 덕분에 '전략적 목적지'다. 올해 포럼에서 리벨리온은 정부 기관, 네트워크 사업자, 클라우드 기업 및 연구 기관과 협력해 베트남 데이터센터에서 ATOM-Max 칩 시범 프로젝트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스마트제조에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베트남 대학과 반도체 AI 교육 및 연구에 협력해 자국 기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

리벨리온은 국가와 기업이 독립적인 AI 기능을 배포하고, 에너지와 비용을 절감하며,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인 "AI 인프라 제작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벨리온에 따르면 AI의 미래는 컴퓨팅 성능뿐만 아니라 배포 효율성과 국가 데이터 보안에도 있다. 이러한 방향에서 회사는 고성능, 저전력 소비를 제공하고 데이터센터의 운영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ATOM-Max 및 REBEL-Quad 같은 제품을 개발한다.

향후 3~5년 안에 리벨리온은 국내 데이터센터에 ATOM-Max 기반 추론 클러스터를 배포하고 대규모 언어 모델 및 멀티모달 AI를 포함한 대규모 AI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REBEL-Quad 랙 스케일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동남아시아 최고의 AI 솔루션 제공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벨리온의 개발 전략은 솔루션 현지화, 기술 생태계 협업, 현지 파트너와의 공동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베트남과 동행해 아세안 지역의 포용적인 기술 미래를 향해 주권적이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AI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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