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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기획]上 자원 전쟁 중심 선 최윤범號…고려아연, 美 협력 드라이브

美 테네시주 통합제련소 건설 순조롭게 진행 중
최 회장, 고려아연 핵심 인프라기업 육성 방침
다보스서 IT·2차전지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 행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1일 다보스포럼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이미지 확대보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1일 다보스포럼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전통적인 제련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을 비롯해 2차전지 등 차세대 산업의 원재 등 글로벌 기술경쟁의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채굴·가공·정련·재활용·에너지·물류를 포괄하는 통합적 산업 시스템 구축과 ‘오프테이크(장기공급계약)’와 같은 10년 이상 장기 수요 기반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는 전략에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고려아연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간 전략적 협력은 고려아연을 글로벌 인프라 기업으로 변화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전략광물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데 이어 최 회장 직속의 크루서블 사업부를 신설하고 사장급 인사도 단행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업 부지 준비와 기초 토목 작업을 진행해 내년 초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설비투자를 비롯해 운용자금 등 약 11조원이 투자된다. 설비가 가동되기 시작하면 고려아연은 연간 54만t(톤)의 비철금속을 생산하게 된다. 고려아연의 미국 진출은 자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 복원을 국가 안보 과제로 설정하고 전방위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미국은 핵심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처리할 제련 기술과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으로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의 기술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고려아연은 미국이라는 안정적인 고객사를 확보함과 동시에 최 회장이 추진중인 핵심인프라 기업으로의 변화 측면에서도 큰 힘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부. 사진=고려아연이미지 확대보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부. 사진=고려아연


이를 바탕으로 최 회장은 고려아연을 기존 전통적인 제련기업에서 벗어나 신재생 에너지를 다루는 글로벌경쟁의 핵심 인프라기업으로 육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지난주 개최된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등의 공급과 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외에도 유럽과 아시아를 비롯해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과 만나 AI, 2차전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했다.

고려아연은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수적인 자원순환·신재생에너지 등의 신사업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고려아연은 희토류 분리 생화학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알타 리소스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에서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폐전자제품 등에서 회수한 폐영구자석을 고순도 희토류로 재활용·정제해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희토류 산화물은 전기차를 비롯해 반도체, 방산 등에서 사용되는 필수 물질이다.

이외에도 미국의 자회사 '페달포인트'를 비롯해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 등은 각각 폐기물에서 전자폐기물 처리와 이차원료 조달, 신재생에너지 생산·개발·공급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은값 상승으로 고려아연이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미국 제련소 등의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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