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서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이중 1500억달러는 미국의 조선업 부흥을 위한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에 배정됐다.
정부는 지난 1월 한미 간 조선 협력을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조선 협력 패키지 마련에 집중해 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한-미 조선해양산업 기술협력센터' 사업에 따라 한미 관세 협상에서 약속한 미국의 조선 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 예산에 '마스터스 아카데미' 운영 사업을 넣고 전체 66억4400만원 중 34억5000만원을 배정했다.
마스터스 아카데미는 미국에 선박 설계 실무 교육과 야드 생산 컨설팅, 기능장급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조선 관련 용접 등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100명 규모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는 미국 조선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총괄할 한미협력센터 운영에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 전체 예산 중 21억4000만원을 배정하고, 관련 동향 분석 및 현지 네트워킹에 8600만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최정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unghochoi55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