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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이틀 연속 주가 상승…”고객사들, AI 성과 체감”

팔란티어 주가가 9일(현지시각)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팔란티어 주가가 9일(현지시각)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데이터분석 업체 팔란티어 주가가 9일(현지시각) 이틀째 급등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8일 186.96달러, 2거래일 뒤인 지난달 12일 186.97달러로 거듭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운 뒤 하락하던 주가가 바닥을 다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팔란티어는 6.26달러(4.01%) 급등한 162.36달러로 마감했다.

온톨로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증권의 마리아나 페레스 모라 애널리스트는팔란티어 매수 추천과 180달러 목표주가를 고수했다.

8일 열린 팔란티어의 AI 플랫폼 콘퍼런스(AIP콘)에서 팔란티어의 강점이 재확인됐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팔란티어의 순익 증가 흐름과 경쟁력 이점은 예전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모라는 팔란티어가 AIP콘에서 ‘온톨로지’ 아키텍처에 관해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면서 낙관 전망을 유지했다.
온톨로지는 팔란티어가 만든 아키텍처로 기업의 모든 데이터를 단순히 저장하는 대신 데이터 간 관계와 맥락을 정의해 연결해준다.

가령 제조 공장에서 부품 결함이 나왔을 때 팔란티어의 온톨로지는 어떤 직원이 이를 담당했는지, 어느 업체에서 부품을 공급받았는지, 이 부품이 사용된 제품은 무엇인지 등 이 결함 데이터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고립된 데이터, 이른바 데이터 사일로를 통합하고, 복잡한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해 더 나은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AI가 돕는 것이다.

모든 데이터를 한데 엮어 의미 있는 정보로 만들어준 팔란티어의 온톨로지는 고객사들로부터 그 효과를 입증 받고 있다.
BofA는 아메리칸 항공,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노바티스 등이 팔란티어가 창안한 이 플랫폼의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라는 많은 기업들이 AI 혁명을 통해 의미있는 부가가치를 실현하는데 고전하고 있지만 팔란티어 고객사들은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BofA는 이런 장점에 힘입어 팔란티어는 거시 경제 둔화에서도 기존 고객사의 서비스 이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추격 매수 신중해야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가 사석에서 팔란티어의 미기업 부문이 5년 안에 지금의 10배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 대해 UBS는 비현실적인 예측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정부, 민간 기업 등 팔란티어 고객사들의 반응으로 볼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UBS 애널리스트 칼 케어스테드는 분석노트에서 팔란티어의 펀더멘털 전망은 여전히 탄탄하다면서 팔란티어가 다른 소프트웨어 종목들에 비해 주가 프리미엄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팔란티어 주가에 이미 이런 긍정적 요인들이 더해졌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팔란티어 주가 수익배율(PER)은 이미 12개월 뒤 예상 주당순익(EPS)을 기준으로 200배가 넘는다.

UBS는 이 때문에 낙관 전망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 추천의견은 중립, 1년 뒤 목표주가는 8일 마감가 156.10달러보다 고작 5.7% 높은 165달러로 제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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