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사, '민간 기업 500대' 해외 매출 4,458억 달러 기록
"내수 부진·불확실한 무역 환경" 극복… R&D 투자 확대, 혁신으로 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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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상연합회(All-China Federation of Industry and Commerce)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최대 민간 기업 500개는 해외 매출이 1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 속에서도 민간 부문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국 공상연합회는 연간 총 수익을 기준으로 한 '2025년 상위 500대 민간 기업' 목록에서 이들 기업이 지난해 총 3조 1,900억 위안(약 4,458억 달러, 한화 약 615조 원)의 해외 매출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보다 거의 15% 증가한 수치다.
목록 상위 3개 기업은 JD.com, 알리바바, 헝리 그룹(Hengli Group)으로, 순위가 유지되었다.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BYD, 텐센트 등 상위 10위권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연맹은 "외부 압력이 높아지고 내부 도전이 증가함에 따라 상위 500개 민간 기업은 품질, 수익성 및 핵심 경쟁력이 향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꾸준한 발전 추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민간 부문은 중국 전체 세수의 절반 이상, 국내총생산(GDP)의 60%, 도시 일자리의 80%를 차지하는 중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부문 보호를 촉구하는 등, 민간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중국의 주요 정책 우선순위가 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해외 수익은 상위 500개 기업의 주요 수입원이었다. 그들의 해외 자산은 지난해 말까지 총 2조 4,400억 위안으로 8% 이상 증가했다. 상위 500개 기업의 평균 매출은 86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다.
성장 속도는 2023년에 비해 느려졌지만, 평균 순이익은 2023년의 4% 성장률에 비해 6% 이상 증가한 36억 위안을 기록하며 수익성은 개선되었다.
특히 혁신 분야의 투자가 두드러진다. 평균 연구 개발(R&D) 지출 집약도는 2.77%로, OECD 회원국의 평균(2.7%)과 중국 전체 지출률(2.68%)을 넘어섰다. 이는 중국의 민간 기업들이 단순히 양적인 성장에 그치지 않고, 기술 혁신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