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보, 공급망, 신에너지 등 획기적 협력 필요"
'위안부·전시 노동자' 문제, "사실 인정·진심 어린 사과 중요"… 한일 관계 개선 의지 표명
'위안부·전시 노동자' 문제, "사실 인정·진심 어린 사과 중요"… 한일 관계 개선 의지 표명
이미지 확대보기이 대통령은 닛케이 등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며, 양국 정상 간의 '셔틀 외교' 재개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안보와 무역 외에도 공급망, 신형 에너지, 기후 변화 등 중요한 부문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 부문에서 이러한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통령은 경제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양국 정상 간의 셔틀 외교가 재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는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안부'와 '전시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 문제가 "경제적 문제이기 전에 진실과 감정의 문제"라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옳고, 보상 문제는 부수적인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협정에 대해 "양국 정부의 공식 합의라는 이전 남한 정권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내 생각은 적대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 의제에는 서로의 국민을 위해 공항의 특별 출입국 심사 차선을 재개할 가능성이 포함될 수 있다.
지난 6월 양국은 약 한 달 동안 시범 운영을 위해 4개 공항에 상대방 시민을 위한 전용 입국 차선을 설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동의한다면 진입 전용 차선이 다시 도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면 인터뷰에서 "전직 대통령과 행정부도 국민에 의해 국가의 대표로 선출되었으며, 그들이 합의한 내용과 시행하는 국가 정책은 쉽게 뒤집힐 수 없다"고 강조하며, 전임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한일 관계의 고질적인 역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양국 정부의 일관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