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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슨 “트럼프의 인텔·엔비디아 개입, 특혜 자본주의식 난사”

월터 아이작슨. 사진=MN2S이미지 확대보기
월터 아이작슨. 사진=MN2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엔비디아와 맺은 거래는 “특혜 자본주의적 난사 방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월터 아이작슨 툴레인대 교수는 21일(현지시각) CNBC에 출연한 자리에서 “국가자본주의는 종종 특혜 자본주의로 변질돼 특정 기업이 지도자에게 ‘조공’을 바치는 구조가 된다”며 “이는 부패와 혼란을 낳을 뿐만 아니라 미국 제조업 부흥에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편집장 출신인 아이작슨 교수는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기를 집필한 세계적인 전기작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부진에 빠진 인텔에 대해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립부 탄 인텔 CEO를 “심각하게 이해상충된 인물”이라고 비판하며 사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이달 초에는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에 특정 칩을 수출하기 위해 미국 정부로부터 라이선스를 받는 대가로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아이작슨 교수는 과거부터 공공·민간 합작(PPP)에 회의적 입장을 보여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코카콜라에 사탕수수를 사용하도록 압박한 사례도 “특혜 자본주의적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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