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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인, 이더리움 66억 달러 매집… 왜 거대 자본은 ETH에 '올인'하나

6주 만에 37만 ETH 추가 매입…제도권 관심 급증
톰 리 "이더리움, 1971년 금본위제 이탈 수준의 금융 혁명 주도할 것"
암호화페 이더리움과 달러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페 이더리움과 달러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투자 회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ain Immersion Technologies)가 이더리움(ETH) 보유량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17일(현지시각) 크립토타임즈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총 66억 1,2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이더리움이 152만 3,373개에 달한다. 비트코인도 192개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마인의 이 같은 암호화폐 보유량은 스트래티지(Strategy)에 이어 글로벌 암호화폐 보유량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이번 기록은 비트마인이 불과 몇 주 전인 지난 6월 30일 ETH 재테크 전략을 출시한 이후 빠르게 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비트마인은 이 프로그램 출시 6주 만에 37만 3,000 개 이상의 ETH를 추가 매수하며 보유 자산을 17억 달러 이상 늘렸다.

공격적 성장과 이더리움에 대한 확신


비트마인의 회장이자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는 이러한 급성장세를 강조했다. 그는 "비트마인은 단 일주일 만에 ETH 보유량을 17억 달러 늘려 총 66억 달러에 달했다"며, 회사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들을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마인은 재무 상태를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주식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종목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펀드스트랫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마인(BMNR)의 5일 평균 일일 거래량은 지난 8일 기준으로 64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이더리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비트마인의 주가는 1.40% 하락한 57.0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이더리움 가치 역시 4.61% 하락한 4,354.1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미래 금융의 핵심 인프라"

리 회장은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부상을 1971년 미국이 금본위제에서 탈피하며 금융 지형을 바꾼 역사적 사건에 비유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AI, 그리고 이더리움의 인프라가 오늘날의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유사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이더리움이 향후 10~15년 동안 가장 큰 거시경제적 거래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리 회장은 강조했다.

비트마인의 공격적인 이더리움 자산 축적은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미래 금융 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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