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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베선트, 다음 주 회동…한·미 통상협상 막판 총력전

구윤철 부총리, 美 베선트 재무장관 단독 회동 예정
조현 외교장관도 마코 루비오 美 국무장관 별도 면담
한미 간 통상 갈등 해소를 위한 막판 조율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5일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자리를 옮기는 모습=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미 간 통상 갈등 해소를 위한 막판 조율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5일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자리를 옮기는 모습=연합뉴스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 주 단독 회담을 열고 관세 관련 쟁점에 대한 마지막 협상에 나선다. 외교부 조현 장관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별도로 만나 외교 라인을 통한 대응책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26일 연이틀 개최된 대미 통상 대응 긴급 회의 직후 "다음 주 구 부총리와 조 장관이 각각 베선트 장관 및 루비오 장관과의 고위급 회담을 갖기로 확정되었으며, 우리 정부는 8월 1일까지 협상 완료를 목표로 전 부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측 역시 구 부총리와의 회동 일정안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진행된 회담의 결과를 이번 회의에서 보고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조선 분야에 대한 미국 측의 관심이 확인됐으며,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의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공동 주재했으며, 구윤철 부총리, 조현 외교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문신학 산업부 1차관 등 주요 장관급 인사가 대면 참석했다. 미국 현지에 머물고 있는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화상으로 참여해 실시간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대통령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과 오현주 안보실 3차장 등 핵심 참모진도 회의에 배석했다. 대통령실은 통상 시한이 단 6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후 매일 고위급 협의와 정보 공유를 이어가며 한미 간 이견을 좁히고 최종 타결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협상은 단순한 관세 조율을 넘어, 조선·배터리·반도체 등 전략 산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어, 결과에 따라 한미 경제 파트너십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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