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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갤럭시 AI 4억대로 확대할 것"…트라이폴드·XR헤드셋은 연내 출시

미국서 갤럭시 언팩 후 기자 간담회 진행…올해 출시될 후속모델 계획 공개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10일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직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10일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직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10일 "작년 2억대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는 했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뉴욕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 AI는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유용한 기능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면서 "앞으로 갤럭시 AI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핵심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4를 통해 모바일 AI 시대 서막을 열었고 앱과 터치 중심의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로 전환시켰다. 특히 전날 공개한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에 멀티모달을 기반으로 한 AI기능을 탑재함으로써 또 한번의 진화를 이뤄냈다.

삼성전자는 함께 출시한 갤럭시워치8 시리즈에도 AI를 도입했다. 노 사장은 디지털 헬스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건강 관리는 더 이상 병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상에서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인수해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된 생체 데이터와 병원 의료기록 간의 정보 단절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병원 밖에서도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과 보다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두 번 접히는 트라이폴드폰에 대한 정보도 일부 공개됐다. 노 사장은 "연말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면서 "트라이폴드폰 네이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완성도가 확보되는 출시 시점이 다가오니까 조만간 빨리 결정하려 한다"고 했다.

확장현실(XR)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과 관련해선 "혁신 제품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고 올해 안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스마트 안경 개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XR 글라스 같은 경우는 좀 더 폭넓은 사용성과 고려해야 될 많은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여러 검토와 기획, 개발이 진행 단계라 이것도 준비되는대로 더 소개하고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노사장은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 기기간의 유기적 연결성, 개인화된AI 경험과 철저한 보안은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라며 "앞으로의 10년 그 이후까지도 AI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모두를 위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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