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상상인증권은 29.98%(158원) 오른 685원으로 마감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미래에셋증권(23.21%), 유진투자증권(16.58%) DB증권(10.12%), 대신증권(9.47%), SK증권(9.40%), 한국금융지주(9.06%), 한화투자증권(8.39%), 유안타증권(8.07%), 교보증권(7.59%), 다올투자증권(6.94%), 키움증권(6.86%), 현대차증권(6.66%), 부국증권(6.57%), 삼성증권(5.60%), 신영증권(3.92%) 등 증권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곳이 대부분이였다.
최근 이어오고 있는 증권주의 강세 랠리는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의 확산에 따라 여파가 전무한 증권주가 피난처로 부상했고, 내달 3일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주가 부양을 각각 7대 공약에 포함시키면서 차기 정부 출범 이후 주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졌다.
한편 이날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금융·자본시장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장 정책경청 투어'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 어느 정치인보다 주식시장, 투자자를 많이 언급하는 정치인"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 시세 조종 방지, 거버넌스 개혁, 지배주주 사익편취 방지 등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는데 자본시장 질적인 성장을 가져올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위원장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과 관련해 정확한 시점을 말하긴 어렵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오기형 코스피5000시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실무자 8명이 참석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은 그 어느 때보다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과 문제의식을 깊이 갖고 있다"며 "코스피 5000을 달성하기 위해선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자본시장을 반드시 키워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 5000 달성을 통해 청년층 자산 형성을 위한 '우리아이 자립펀드' 도입, 노후 소득 마련을 위한 연금 자산 확대, 혁신 벤처기업 육성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기형 위원장 역시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하는 코스피 5000 시대가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냐는 의문이 많은데 MSCI 선진지수 편입, 선진국 수준의 PBR이 된다면 주가지수 5000 이상이 허황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결국 우리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주식투자자들이 시장이 투명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거수기 이사가 아니라 책임지는 이사 등 상펍 개정과 함께 자본시장 제도를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직접 투자자들의 자산을 책임지는 현장의 얘기를 듣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