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불공정 행위 근절을 통해 자본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시장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한국의 약 1조6000억 달러(약 2240조원) 규모의 증시가 선진국 시장에 걸맞는 투명성과 건전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이사의 의무를 규정한 핵심 법안을 개정하고 소수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국이 수년째 추진해온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공약했다. 한국은 현재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포함돼 있으며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시장 접근성 개선과 자본시장 투명성 강화 등 구조적 과제가 지적돼 왔다.
이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6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 분야 공약을 선제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 여권의 반격 속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