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억£ 사업참여 기회 확보

14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내셔널그리드는 약 8년간 15개 이상의 해저 및 지중 HVDC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책정된 예산은 약 213억파운드(한화 40조원)다.
내셔널그리드는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HVDC 시장에서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HVDC 케이블 시스템과 변압기에 대한 프레임워크 계약을 추진해왔다. 이 가운데 대한전선은 내셔널그리드와 케이블 시스템 분야에서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LS전선과 대한전선은 올해부터 213억파운드(약 40조원) 규모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확보했다. LS전선은 개별 프로젝트 계약을 통해 해저와 지중 HVDC 케이블의 공급, 포설, 접속 공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의 경우 최장 8년간 내셔널그리드가 추진하는 525킬로볼트(kV), 320kV급의 HVDC 케이블 시스템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한다.
프레임워크 계약은 정해진 기간 동안 일정한 조건 하에 서비스나 물품을 제공하기로 합의하는 장기 계약이다.
LS전선 관계자는 “HVDC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어서, 각국의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미래 핵심 전력 기술로 주목받는 HVDC 케이블 시스템의 기술 경쟁력을, 선진 전력 시장인 유럽에서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계약”이라며 “앞으로도 HVDC 케이블 시스템의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 역량 강화에 힘써 유럽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