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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엔비디아 등과 공동으로 인텔 파운드리 인수”…반도체 동반 상승

대만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 TSMC가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설계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 TSMC가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설계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브로드컴, 인텔 등 반도체 종목들이 12일(현지 시각) 큰 폭으로 뛰었다.

대만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 TSMC가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설계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반도체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가운데 미국에 대규모 설비를 갖춘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부문을 이들이 인수하면 관세를 피할 수 있다.

인텔 파운드리 인수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반도체 설계만 하고 제조는 외주에 맡기는 팹리스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인수하려 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188억 달러 순손실을 냈다. 파운드리 부문 영업손실은 116억 달러에 이르렀다.

컨소시엄이 인텔 파운드리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의 반도체 일부가 대만이 아닌 미국에서 생산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다시 반도체 패권을 쥐기를 원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최첨단 생산 기술을 확보한 TSMC가 인텔 파운드리 부문을 인수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미 생산 확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반도체법을 통해 발판을 구축한 미 반도체 생산설비 확충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인텔과 TSMC는 반도체법에 따라 상당한 지원을 받았고, 트럼프가 앞으로는 당근보다 채찍을 쓰겠다며 정부 지원을 없애는 대신 관세를 들고 나온 뒤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TSMC는 지난 3일 애리조나에 1000억 달러를 들여 새 반도체 제조설비를 짓기로 했다. 이미 650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1000억 달러를 더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이를 자랑스럽게 발표했다.

인텔도 미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오하이오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 단지를 짓는 것을 비롯해 미국에 신규 설비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영 압박으로 인해 이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텔은 최근 오하이오 반도체 공장 완공 시기를 당초 계획인 올해가 아닌 2030년으로 연기했다.

반도체 급등


엔비디아는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12일 오후 장에서 7.36달러(6.76%) 폭등한 116.11달러에 거래됐다.

인텔 합작 투자에 나서면 최근 엔비디아 주가를 압박하던 트럼프 반도체 관세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17일 시작해 21일까지 이어지는 GTC(GPU 기술 콘퍼런스)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도체 종목들은 동반 상승했다.

AMD는 4.18달러(4.31%) 급등한 100.94달러, 브로드컴은 5.88달러(3.09%) 뛴 195.97달러에 거래됐다.

인텔은 0.90달러(4.52%) 급등한 20.68달러로 뛰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0.48포인트(3.21%) 뛴 4514.55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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