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전날 낸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한 결정에 감사를 표하며 미국 내 자동차 생산 확대 의지를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우리는 대통령의 목표를 공유하며 더 많은 미국산 자동차를 생산하고 지속 가능한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자유무역협정(USMCA) 규정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한 달간 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백악관은 앞서 이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준수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대해 4월 2일까지 25% 관세를 유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초 미국 내 시설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미국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스텔란티스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업계 추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약 40%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 판매 부진과 재고 증가로 인해 지난해 스텔란티스의 영업이익은 64% 감소했고 60억 유로(약 8조7000억 원)의 현금이 소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실적 악화로 인해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 현재 새로운 CEO를 물색 중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