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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노트북 대체하는 폴더블폰으로 성장 불 지피나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12-16 06:01

2018년 8월 1일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역의 애플 매장 안에 고객들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8월 1일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역의 애플 매장 안에 고객들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 둔화세를 뒤집을 방안을 마련 중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대대적인 디자인과 포맷의 변화, 또 신제품 출시로 흐름을 역전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싸고 얇은 아이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 시각) 소식통들을 인용해 애플이 기존 약 8㎜ 두께의 아이폰보다 더 얇으면서 지금의 고가 프로 모델보다 더 저렴한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 계획을 추진해 2026년 시장에 내놓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문제들이 있어 2027년은 돼야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 얇고 더 싼 아이폰은 카메라 시스템을 단순화해 비용을 낮추고 두께를 얇게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구현할 계획이다.

노트북 대체할 폴더블폰

소식통들은 아울러 애플이 현재 두 종류의 접는 폴더블폰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펼치면 기존 아이폰보다 화면이 더 큰 폴더블 아이폰은 노트북 컴퓨터 기능을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펼치면 약 19인치(약 48㎝) 크기의 데스크톱 모니터와 맞먹는 화면이 나오는 모델이다.

아이폰으로 노트북 컴퓨터를 대신할 수도 있다.
이보다 작은 폴더블폰 모델도 펼치면 기존 아이폰16 프로맥스보다 화면이 더 클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수년 동안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지만 일부 핵심 부품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폴더블폰이 접히는 경첩 부품이다. 또 폰이 접히고 펼쳐지는 중에도 화면을 무리 없이 접었다 펼칠 수 있는 유연한 소재를 찾는 데에도 애플은 애를 먹고 있다.

폴더블폰 흐름 바꾸나


이미 출시된 삼성전자 등의 폴더블폰은 애플 기준으로 얇거나 가볍지도 않고, 에너지 효율성도 충족하지 못한다.

홍콩 하이통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 제프 푸는 이 때문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애플은 지금과 전혀 다른 개념의 폴더블폰을 검토하기도 했다. 예컨대 접으면 폰 외부가 화면이 되는 그런 아이폰이다. 그러나 지금은 기존 폴더블폰들처럼 접을 때 화면이 안으로 들어가는 디자인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아이폰 성장 둔화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 부문이지만 최근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2024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은 1%에도 못 미친다.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아이폰 돌파구로 기대를 모았던 것은 인공지능(AI)이었다.

그러나 AI 아이폰은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고,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변화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을 확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하드웨어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는 결론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 등이 이 때문에 애플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 경영진이 새 디자인의 아이폰 출시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면서도 기술적 걸림돌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예정한 시기에 새 아이폰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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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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