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원전 기기 제작 국산화와 가스터빈, 해상풍력발전기 독자 모델 확보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15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박 회장은 13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한국자원경제학회 학술상’ 시상식에서 에너지 대상을 수상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980년대부터 쌓아온 원전 주기기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표준형 대형원전인 APR1400 주기기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우리나라 원전 산업을 이끌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대만 등 전 세계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기를 제작해 공급했다. 또 전 세계 다수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들과 협력하며 SMR 핵심 기자재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는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에는 ‘한국형 초대형 풍력발전시스템 공급망 원가절감 기술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에 따른 연구개발과 공장증설에 5백억 원 이상 자체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국내 무탄소 에너지 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