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완성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독일 내 사업장 폐쇄를 비롯해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 추진에 나섰으나 구조조정 내용에 이견을 제기하는 노조가 경고 파업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노사 간 협상에 돌파구가 열리지 않을 경우 경고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6일(이하 현지시각) 독일의소리(DW)에 따르면 폭스바겐 노조가 속한 독일 금속노조(IG Metall·이게 메탈)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9일부터 독일 내 9개 폭스바겐 사업장에서 2차 경고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게 메탈 소속 폭스바겐 노조는 당초 9일로 예정된 4차 노사 협상을 앞두고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 2일 약 10만명의 노조원이 참여한 가운데 1차 경고 파업을 벌였으나 4차 협상이 열리는 9일에도 경고 파업을 벌일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