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정상적인 전기차 가격 경쟁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전망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셰퍼 CEO는 이날 독일 주간지 벨트 암 존탁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내수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은 재앙에 가까울 정도로 심한 수준이어서 외국 전기차 제조업체들 입장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그러나 현재의 전기차 가격 경쟁이 영원히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비정상적인 가격 경쟁 국면이 지나면 폭스바겐은 외국 기업 가운데서는 중국 내수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의 내수 전기차 시장은 비야디, 니오, 샤오펑 등 중국 업체들이 절대적인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혼다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 기업들 중에서는 테슬라가 가장 큰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폭스바겐이 그 뒤를 쫓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