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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듀랑고…추억의 IP 되살리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넥슨 공식 월드로 '바람 클래식', '듀랑고' 등장
오프라인 행사 '메이플콘'에서도 관련 전시 예정
메이플 IP 프랜차이즈, 3대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12-06 05:50

'메이플스토리 월드' 내 신규 월드 '바람의나라 클래식' 안내 영상 갈무리.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메이플스토리 월드' 내 신규 월드 '바람의나라 클래식' 안내 영상 갈무리. 사진=넥슨

넥슨이 콘텐츠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옛 인기 IP '바람의나라', '야생의 땅: 듀랑고'를 되살려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자체의 활성화와 기존 IP 팬덤 강화, 이후 이어질 차기작 흥행 기틀 마련까지 '일석삼조'를 위한 노림수로 해석된다.

메이플스토리 월드에는 오는 6일 '듀랑고: 잃어버린 섬' 월드가 오픈된다. 2018년 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서비스됐던 '야생의 땅: 듀랑고'의 핵심 콘텐츠를 메이플스토리 특유의 도트 그래픽 어드벤처 게임으로 재구성한 게임이 될 전망이다.

'듀랑고: 잃어버린 섬' 예시 플레이 화면.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듀랑고: 잃어버린 섬' 예시 플레이 화면. 사진=넥슨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개발진은 2022년 9월 플랫폼 론칭 후 지속적으로 자체 월드를 선보여왔다. '듀랑고'에 앞서 넥슨의 데뷔작 '바람의나라'의 옛 버전을 구현한 '바람의나라 클래식' 오픈 베타 서비스를 11월 9일 개시했다. 이 외에도 메이플스토리 애셋을 활용한 '메소전사', '항아리게임', '광부 시뮬레이터' 등을 선보여왔다.

특히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원작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요구가 있었던 만큼 출시 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후 최근까지 누적 접속자 수는 52만명, 네이버에선 '바람의나라 클래식' 유저 카페 중 4만명 이상의 멤버가 가입한 곳만 네 곳이 운영되고 있을 정도다.

한 바람의나라 클래식 유저는 "2016년 바람의나라 20주년 행사 때부터 '바람의나라 클래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는데 8년 만에 그 바람들이 이뤄진 것"이라며 "주변의 옛 바람인들도 대부분 돌아와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바람의나라 클래식' 네이버 카페들의 모습. 사진=네이버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바람의나라 클래식' 네이버 카페들의 모습. 사진=네이버 화면 캡처

넥슨 일본 본사(Nexon Co,. Ltd.)는 올 9월 투자 설명회에서 메이플스토리 IP 프랜차이즈화를 '던전 앤 파이터(던파)' IP 기반 신작 프로젝트들, '아크 레이더스'와 같은 서구권 자회사 게임들과 더불어 회사의 3대 핵심 프로젝트로 지목했다.

메이플스토리 IP 프랜차이즈에는 원작 메이플스토리 시리즈와 메이플스토리 월드, 해외에서 서비스될 예정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등이 포함된다.

IP 내 프로젝트 간 협업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충분히 낼 수 있다. 실제로 넥슨은 6일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선보이는 '메이플콘 2024'에서 앞서 언급한 신규 월드 '듀랑고' 포토존을 선보였다.

넥슨은 지난 10월 미디어 쇼케이스 '넥스트 온'에서 주요 비전으로 'IP 프랜차이즈 전략'을 제시하고 12종의 차기작을 공개했다. 당시 주요 신작으로 '바람의나라 2'와 '듀랑고' IP 기반 신작 '프로젝트DX' 등을 소개한 만큼 이들 IP와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연계, 나아가 또 다른 IP와 메이플스토리 월드와의 결합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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