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 일본 본사(Nexon Co,. Ltd.)가 일본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회사의 핵심 IP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연매출 7조원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넥슨 일본 본사는 3일 오후 4시 온라인으로 '넥슨 캐피탈 마켓 브리핑 2024'을 개최했다. 이정헌 대표와 우에무라 시로 최고재무책임자(CFO), 핵심 IP '던전 앤 파이터(던파)'를 맡고 있는 자회사 네오플의 윤명진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선 가운데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 국어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정헌 대표는 브리핑에서 넥슨의 현재 목표로 "2027년까지 연 매출 7500억엔(약 6조9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엔(약 2조3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제시했다. 2023년 연 매출 4234억엔, 영업이익 1247억엔을 기록한 것을 각각 2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고속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강조한 것은 '핵심 IP'였다. 넥슨은 6대 핵심 IP로 앞서 언급한 던파와 더불어 '바람의나라',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자체 개발작과 더불어 미국 일렉트로닉 아츠(EA)와 12년 간 파트너십을 맺고 배급 중인 'EA 스포츠 FC' 시리즈를 제시했다.
회사의 3대 차기작 중 처음 소개한 것은 '던파' IP 신작이었다. 지난달 유럽 게임스컴 2024에서 공개했던 던파 IP 파생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오는 26일 일본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 행사 '도쿄 게임쇼'에 출품하는 것을 확정했다.
이와 더불어 던파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가창 '프로젝트 오버킬'과 '프로젝트DW'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카잔'과 더불어 3대 차기작으로는 메이플스토리 기반 NFT(대체불가능토큰)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월드', 카잔과 함께 게임스컴 2024에서 전시됐던 유럽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익스트랙션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