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은 것이 큰 호재로 작용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이하 현지시각) 글로벌 시가총액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테슬라의 시총은 현재 1조1460억 달러(약 1607조4000억 원)에 달해 세계 8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테슬라 시총이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1조1460억 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 CEO가 내년 1월 출범하는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내정돼 연방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에 나서면 테슬라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무인 자율주행 택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라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 시총은 머스크가 전폭 지원한 트럼프가 지난달 5일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직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3년여 만에 1조 달러(약 1401조7000억 원)를 넘어선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