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움직임에도 여전히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사용하는 미국 국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제품 구매 후기나 제품 추천을 받을 목적으로 틱톡을 주로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가 24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인터넷을 사용하는 미국 성인 1만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틱톡에 올라온 영상을 보는 네티즌들에게 시청 이유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61%가 ‘제품 리뷰’를 보거나 ‘제품 추천’을 받을 생각으로 보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에서는 27%가 제품 구매 후기 때문에 주로 시청한다고 밝혔고 34%는 비슷한 이유로 시청하는 경우가 부차적으로 있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틱톡의 경쟁 소셜미디어에 속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를 이용하는 미국인들은 제품 리뷰나 제품 추천과 관련해 접속한다는 응답률이 각각 44%, 37%, 29%로 나타나 틱톡에 비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연령별로는 젊은 세대일수록, 특히 젊은 여성일수록 틱톡을 이같은 목적으로 시청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29세 사이의 틱톡 사용자들 중에서는 무려 74%가 제품 리뷰나 제품 추천 콘텐츠를 볼 의도로 틱톡을 본다고 밝혔고, 30~49세 사이에서는 62%가, 50세 이상에서는 46%가 같은 생각으로 틱톡을 시청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