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중국 경제가 소비 활성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옌성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학술위원회 전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각) "중국은 건설·부동산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 소비와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국산 제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중대 변수'다. 중국은 수출 둔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옌성 전 사무총장은 "중국 경제는 이미 건설·부동산 중심 성장 모델에서 벗어났다"며 "소비 및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 노인 돌봄, 문화 등 서비스 산업 확대와 소비 촉진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술 혁신 역시 중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등 첨단 산업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5% 달성을 위해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 회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2025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4.5%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소비자 신뢰 회복, 부동산 시장 안정, 미·중 무역 갈등 관리 등이 중국 경제의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발 무역 전쟁 우려 속에 중국이 '소비 중심 성장' 전략을 강화하면서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의 내수 시장 확대는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기술 혁신 경쟁 심화 등 위협 요인도 존재한다.
중국이 '소비 중심 성장'을 추진하면서 내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소비재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화장품, 식품, 패션 등 한국 소비재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 가능성이 있다.
중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알리바바, 징둥 등) 진출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확대해야 하며, MZ세대 등 중국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분석하고,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K-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
중국은 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 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 기술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한국은 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가능성은 한국 경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 중국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하여 수출 시장 다변화를 꾀하는 한편,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과 선호도 변화를 주목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
온라인 쇼핑·모바일 결제 등 중국 소비 트렌드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하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프리미엄 제품 등 중국 소비자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